일상_Story

봄바람 집콕에서 즐기기

fingersnap07 2024. 4. 14. 18:57

밖을 나가는 걸 참으로 좋아하는 편이다

체력이 받혀주질 못하니 집콕모드 집이 안전하다 밖은 위험하다 

봄바람이 사람의 마음을 자꾸자꾸 들썩거려 더 무섭다

엠블런스, 구급차, 경찰차 부쩍 많이 다니는 이유는 사람들이 모이고

또 불란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안 봐도 상황이 그려진다

이곳을 처음 지나쳐 갈때 어..... 뭐지???

이 동네 뭐지????

산으로 감싸져 있고 조용하고 느낌으로 좋다....

그리고 정착하고 나는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생활을 하다 보니

개발. 개발. 개발. 신도시. 대교연결...... 아주 복잡해서 딴 동네로 온 줄 알았다....

오늘 햇살은 아주 따사롭고 시원하게 산을 타고 불어와

베란다에서 한참이나 동네구경했네.... 나도 스쳐 지나갔던 아니 보이지 않았던 곳까지 좋았다

꼭 어딜 힘들게 가질 않아도 주변에 널리고 널린 게 꽃이고 나무고 풀이다

서울에서 태어났을 때도 신촌. 홍대... 서강대교가 놓이기 전에는 호박밭이라고

쥐불놀이도 하고 동네친구들과 뛰어놀러 다니고

망태도 있었고 지금 난지공원..... 쓰레기더미는  무서워 가지도 못한 곳 지금은 돈이 없어

가지도 못한 동네가 되어버렸지만

휴일 오전 일찍 도로에는 차가 없다.... 고요하고 좋다 

해가 뜬다 또 들썩이려고 사람들은 일어나고 밖으로 나올 것이다

어리거나 젊거나 늙거나 봄이 꼬신다 나오라고...

홀려서는 안 된다 진정한 꽃들은 아직 잠을 자고 있다 조금만 시간을 가져보면

활짝 피우고 오래 그리고 튼튼히 볼 수 있다 형형색색 다채롭게

잠깐 스쳐지나가는 꽃잎이 아닌...

물안개.... 두물머리... 그래 멋있는 장소는 맞다

여의천 물안개를 보셨을까? 15년도 넘었을 때 새벽 여의천을 걷는데 물안개 정말 황홀했다

아직도 그 황홀감 떠오르면 너무 좋다

사람들은 왜? 메뚜기 떼처럼 다니는지 나는 정말 이해를 못 한다... 하지 않을 거다

축제... 좋지 전통시장 좋지 그런데 주차장 하나 없는 주차장을 왜 그리 기를 쓰고 오는지

서울에도 재래시장 있다 나도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시장 가는 게 제일 좋았다

서강시장, 망원시장 규모도 작지 않다 지금 어떤가? 시장 주변이나 주차시설 상인들의 서비스 책임의식

먹거리도 많아지고 상인도 좋고 소비자도 좋고 이게 더불어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다

대우를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대우받을 준비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

겉치레보다는 내면을 탄탄하게 채움이 필요한 것 같다

난 지금부터라도 풍류를 즐길것이다 남이 돌아이로 보던지 말던지 상관없다

미쳐가는 세상에서 정상으로 바르게 살려고 하니 죽다 살았으니 죽기전까지는 즐기다 가리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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